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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으로"…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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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국민통합으로"…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수
  • 송고시간 2021-05-18 12:13:52
"국민통합으로"…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엄수

[앵커]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습니다.

올해 기념식이 전한 메시지는 '국민통합'이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국립5·18민주묘지입니다.

아침 10시에 시작된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한시간 전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기념식은 끝났지만, 묘지에는 여전히 유가족과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참석자가 99명으로 제한된 올해 기념식에 5·18 가족과 각계 대표 등이 함께했고,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부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해 기념사를 낭독했습니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은 혼돈의 시대를 밝힌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였다"면서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 아래, 분열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습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우리들의 오월'이었습니다.

41년 전 광주의 오월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오월임을 알리고, 5·18 정신으로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념식에서는 5·18 희생자인 고 전재수 군과 박용준 열사의 사연이 재조명돼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80년 5월 당시 12살의 나이로 숨진 전재수 군은 그동안 영정조차 없었는데요, 올해 41년 사진이 발견돼 얼굴을 되찾았습니다.

들불야학 교사였던 박용준 열사는 항쟁 당시 투사회보의 글씨를 담당했는데요.

항쟁 마지막 날 옛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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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