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도체 부족에 대규모 해고…자동차 업계 125조 매출 손실

세계

연합뉴스TV 반도체 부족에 대규모 해고…자동차 업계 125조 매출 손실
  • 송고시간 2021-05-18 15:25:05
반도체 부족에 대규모 해고…자동차 업계 125조 매출 손실

[앵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매출 손실 규모가 12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생산 중단과 공장 폐쇄,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내년에는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매출 손실 규모가 1,100억 달러 우리 돈 1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경영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전 세계적으로 400만대 가까이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생산 중단과 공장 폐쇄에 대규모 감원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기 SUV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조립하는 일리노이주 공장에서는 오는 7월 1,600명의 직원이 해고될 예정입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감소가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신차 모델의 평균 가격은 3만7천 달러 우리 돈 4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산 자동차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50만대 가량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베뉴 생산라인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18일에 이어 20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투싼과 넥쏘 생산라인도 같은 문제로 이틀간 휴업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는 하반기부터 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미 경영 컨설팅업계는 내다봤습니다.

내년에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자동차 업계의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