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나서 2차 때는 화이자를 맞는 '교차 접종' 임상 시험이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죠.
그런데 독일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백신 효능 등에 결점이 없다는 중간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해도 효능에 결점이 없다는 중간 연구 결과가 독일에서 나왔습니다.
독일 샤리테 병원 연구팀은 보건 업무 종사자 340명 중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로 교차 접종받은 이들과 1~2차 모두 화이자를 접종받은 이들을 비교한 결과, 면역 반응이 같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접종한 사람들에게 화이자라는 새로운 2차 접종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내용입니다.
<웨이 셴 림 /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 위원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운송과 보관 조건이 덜 까다롭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현실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 시 안전하며, 오히려 면역 효과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영국 옥스퍼드대는 교차 접종이 안전에 관한 우려는 없지만, 발열과 근육통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보건당국은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2차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을 곧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추가 접종 때 이전에 맞은 것과 다른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지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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