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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도 설전…"억까 중단" vs "언변 리스크"

정치

연합뉴스TV 마지막 토론도 설전…"억까 중단" vs "언변 리스크"
  • 송고시간 2021-06-10 05:56:56
마지막 토론도 설전…"억까 중단" vs "언변 리스크"

[앵커]

이제 하루 뒤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결정됩니다.

밤사이 진행된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거친 설전을 벌였는데요.

후보들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가장 먼저 광주에서 전해진 비보에 대한 애도를 전하며 마지막 TV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라시, 탐욕을 심판한다, 소 값을 쳐준다. 이 후보의 이런 언변이 잘못하면 굉장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런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언어 사용에 있어서 주의를 하시겠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젊은 사람들이 이걸 '억까'라고 합니다. 억지로 까려고 한다. 이것도 막말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억까를 중단하시는 것이 네거티브 논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막말 논란은 왜 계속 꺼내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겁니다. 그리고 당대표의 언어의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셔라…"

주호영 후보는 상황을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이에 끼어서 나경원, 이준석 가시 돋친 설전을 보는 것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마치고 나면 빨리 좋은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후보들은 LH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300명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그리고 더해서 청와대까지 조사해야…"

<홍문표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통령 주변 장차관 그리고 공직자들 이것을 합치면 7,056명…"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국민들에게 물타기하려는 오해로 비춰질 수 있으니 먼저 저희가 자발적으로 심사를 받도록 하자. 그 뒤에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에게도 범위를 넓히자…"

한편 그동안 진행된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와 전화 투표는 42.2%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0일)까지 당원 전화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일(11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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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