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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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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찰,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송고시간 2021-06-10 19:27:19
경찰,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등 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현장과 건물 잔해에 매몰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시내버스에 대한 합동 감식도 진행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광주사무소, 철거업체, 감리회사 등 모두 5곳입니다.

경찰은 재개발과 관련해 각종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 10명 이상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고 당시 작업을 했던 굴삭기 기사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본부를 구성해 철거작업의 문제점과 재개발 인허가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고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대는 재개발사업 전반을 살피게 됩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 자문단 등의 합동 현장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감식반은 무너진 건물의 형태와 잔해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서행남 /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철거 당시 건물의 상태, 철거 작업이 건물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에 대해서 광범위하고 면밀하게 감식을 실시하여 붕괴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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