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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34주년…"미얀마와 함께"

사회

연합뉴스TV 6·10민주항쟁 34주년…"미얀마와 함께"
  • 송고시간 2021-06-10 21:29:22
6·10민주항쟁 34주년…"미얀마와 함께"

[뉴스리뷰]

[앵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고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6·10민주항쟁이 올해로 34주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군부 쿠데타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과의 연대도 잊지 않았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종철아, 종철아."

애끓는 목소리로 고 박종철 열사를 불러봅니다.

하얀색 한복을 입은 소리꾼이 34년 전 박 열사를 되살려냅니다.

1987년 6월 10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시민들은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냈습니다.

박 열사가 고문 끝에 숨진 지 불과 반년만의 일입니다.

박종철 열사가 숨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 앞입니다.

재즈, 판소리, 뮤지컬 등 예술가들이 모여 저마다의 방식으로 박 열사를 기억하고, 남영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행사는 일반 참석자 없이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미얀마의 상황은 34년 전 한국의 6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

<박종부 / 고 박종철 열사 형> "미얀마 시민들 결코 외롭지 않다는 걸 알아주시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박종철인권상은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달할 성금은 우리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타이자 산 / 미얀마 시위 지도자> "미얀마의 시민들은 가슴 속 깊이 한국 시민들의 도움과 지지를 기억하고, 새겨 두고 있습니다."

내후년 민주인권기념관이 정식으로 개관하면, 과거 인권 탄압을 상징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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