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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로봇까지…해수욕장 방역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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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드론에 로봇까지…해수욕장 방역 '사활'
  • 송고시간 2021-06-13 08:11:49
드론에 로봇까지…해수욕장 방역 '사활'

[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탁 트인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걱정인데요.

해수욕장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드론과 로봇 같은 최첨단 장비까지 투입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드론이 백사장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해수욕장 방문객 가운데 발열 환자를 찾는 체온 측정 드론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피서객들의 체온을 잽니다.

온도가 높은 사람을 발견하면 고도를 낮춰 2차 측정을 진행합니다.

발열 환자로 분류되면 퇴장 조치가 내려집니다.

쉴 새 없이 안내 방송도 울려 퍼집니다.

백사장을 돌며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피서객들에게 경고를 하는 순찰 로봇입니다.

<강근선 / 강릉시 관광과장> "안전요원들이 홍보활동을 하는 것보다 거부감도 덜하고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이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또다시 맞이한 피서철, 전국 해수욕장에서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시행됩니다.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온 스티커가 도입됐고 온라인 신호등을 통해 해변 혼잡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써 국민의 20%가 백신을 접종해 올해는 전국의 주요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 마스크 미착용도 시행될 전망인데 현장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겉모습만으로 접종자를 파악하기 불가능한데다 미접종자가 마스크를 벗거나 5인 이상 모임을 갖더라도 이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준철 /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혼란이 유발될 수 있어서 저희는 집단면역 발생 전까지는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와 같이 안전한 여름 해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방역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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