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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기획부터 새 인물이"…與로 번진 혁신 경쟁

정치

연합뉴스TV "대선 경선 기획부터 새 인물이"…與로 번진 혁신 경쟁
  • 송고시간 2021-06-13 08:16:26
"대선 경선 기획부터 새 인물이"…與로 번진 혁신 경쟁

[앵커]

보수정당의 '30대 당대표 선출'이란 파격에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혁신 압박이 거세졌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방식과 시기를 확정하는 대선기획단 단장에 혁신적 인물을 앉힌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치를 보여달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요구는 명확했습니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들어선 민주당 송영길 지도부도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부동산 위법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게 출당을 권고하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 선출로 국민의힘이 혁신 주도권을 잡은 건 뼈아픈 지점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 배틀, 연설대전 등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 선발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혁신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선후보 선출 과정부터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 이끌도록 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인데, 위원으로는 젊은 층을 포진시키고 단장은 혁신적 인사로 선임해 '이준석 바람'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존 방식대로 다선 의원이나 중진이 대선기획단장을 맡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을 연기할지, 그대로 할지 논의하는 게 기획단의 첫 과제입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더 큰 혁신을 하려면, 조속히 대선 후보를 선출해 당을 탈바꿈해야 한다며 경선 연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 등은 코로나 상황으로 흥행이 쉽지 않기에, 일정을 연기하는 게 낫다고 주장합니다.

대권주자들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미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에 공을 들였던 데서 벗어나 외연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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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