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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바이든, 첫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각자 하기로

세계

연합뉴스TV 푸틴-바이든, 첫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각자 하기로
  • 송고시간 2021-06-13 14:20:53
푸틴-바이든, 첫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각자 하기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수요일(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다만 서로 껄끄러운 관계임을 의식한 듯, 회담 후 기자회견은 각자 하기로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수요일(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대러 공세를 강화한데다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비난했었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껄끄러운 상태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어떤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할 것입니까?) 메시지를 전한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최근 몇 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한 상황입니다."

껄끄러운 관계는 기자회견 형식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후 단독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단독 회견이 회담에서 나온 주제를 자유 언론과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적절한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언론 상황이 자유롭지 못해, 공동 회견을 할 경우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후 독자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영국에서도 독자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의 관례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천 명의 군경을 배치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제네바.

1985년 로널드 레이건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회담으로 미소 냉전 종식의 전환점이 됐던 곳에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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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