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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참사' 희생자 눈물 속 발인…경찰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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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광주 붕괴 참사' 희생자 눈물 속 발인…경찰 수사 확대
  • 송고시간 2021-06-13 16:16:45
'광주 붕괴 참사' 희생자 눈물 속 발인…경찰 수사 확대

[앵커]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희생자들의 발인이 눈물 속에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재개발 사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허망한 죽음 앞에 가족들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광주 북구의 구호전 장례식장에서는 70대 여성 희생자 A씨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A씨는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등산을 가다가 한순간의 건물 붕괴 참사로 숨진 70대 희생자의 발인도 가족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습니다.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희생자 7분의 발인이 끝났고, 내일 2명을 끝으로 장례는 마무리됩니다.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2천 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갔습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감식이 끝난 사고 현장의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이후 건물 하부와 뼈대 등에 대한 추가 감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공사 관계자는 모두 7명입니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입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 전반에서 불법 하도급이 이뤄진 사실도 확인했는데,

건축물 철거를 수주한 한솔기업이 백솔에 불법 하도급을 줬고, 석면 해체를 맡은 다원이앤씨가 또 백솔에 불법 하도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재개발 사업 전반을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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