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후베이성의 한 시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15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당국은 사태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폭탄을 맞은 듯 건물이 부서지고 파편이 거리에 가득합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에 갇힌 이들을 찾으려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의 식료품 시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건물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고, 차량들은 잿더미에 뒤덮이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왕 샤오 / 스옌시 관계자> "913가구가 대피했고, 138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중 37명이 중상이며,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려고 시장을 찾았던 이들이 많아 피해는 컸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이들이 많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수습 중인 중국 당국은 1990년대초 지어진 2층짜리 건물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왕 샤오 / 스옌시 관계자>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2,000명의 구조대를 사고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번 참사가 다음 달 1일 열릴 창당 100주년 행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주목하며 민심수습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속히 원인을 찾아내 엄중하게 책임을 추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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