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준석 "파격 넘어 표준돼야"…與, 부동산 등 현안 고심

정치

연합뉴스TV 이준석 "파격 넘어 표준돼야"…與, 부동산 등 현안 고심
  • 송고시간 2021-06-14 15:45:04
이준석 "파격 넘어 표준돼야"…與, 부동산 등 현안 고심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최고위 주재에 앞서선 대전 현충원을 찾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에서 "오늘부터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첫 최고위 공식 발언에서 이 대표는 젊은 세대에겐 친숙하지만, 주류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면서 '따릉이'를 언급했는데요.

자신이 따릉이 탄 것이 그렇게 이슈가 되는지 몰랐다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게 놀랍다"고 했습니다.

최고위에 앞서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해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제 또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국민의힘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직무배제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예외로 한 '정치 조사'를 하겠다는 말이냐"면서 전 위원장과 문재인 캠프 출신 부위원장을 즉각 직무 배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수진, 배현진, 김재원,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오늘 새 지도부로서의 각오와 인사말을 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새 지도부는 오후 3시부터는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새 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힘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자고 제안했다면서요?

[기자]

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할 수 있게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가 적대적 공생이라는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는데요.

이 같은 제안에 이 대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 취임 후 행보에 긍정 평가한다"면서 "형식 등은 따로 논의하겠지만 빠른 시일 내 합의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30대 '0선' 대표 당선으로 민주당도 혁신에 대한 압박이 한층 커진 분위기인데요.

일단 종부세나 양도세 등 부동산 세제 관련 논의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한차례 미뤘던 부동산 세제 관련 의원총회 날짜를 오늘 다시 잡으려 했지만, 모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해 논의를 뒤로 미뤘습니다.

송 대표는 현재 '1주택자 종부세 2% 부과 특위안'에 힘을 싣고 있지만, 당내 의원들 일부가 반대하고 있어, 남은 시간 설득작업에 공을 들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된 의원 중 탈당 권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원들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큰 숙제로 남아있는데요.

또 대선 기획단 단장 인선도 고심하고 있어, 송영길 대표의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