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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수출대란 연말까지?…"중소화주·중소해운 지원해야"

경제

연합뉴스TV 해운 수출대란 연말까지?…"중소화주·중소해운 지원해야"
  • 송고시간 2021-06-15 07:30:26
해운 수출대란 연말까지?…"중소화주·중소해운 지원해야"

[앵커]

하반기가 되면 풀릴 것 같던 수출 물류대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임시 배편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태부족인데,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배편을 우선 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표준형 20피트 크기 유럽행 컨테이너 1개의 선박 운임은 장기계약인 경우 150만원.

하지만 단기계약 물량은 4배 이상으로 치솟고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1,0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세계 15개 주요노선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주말 3,703.93으로 5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년전의 3.6배에 달합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해운 운임에 수익성이 악화하자 일부 중소기업은 아예 수출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대륙철도나 항공운송 같은 대체편 역시 적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엔 연말을 앞두고 수출 물량이 더 늘어나 문제 해소를 기대하긴 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배편 확보가 더 힘든 중소기업에 선복량을 우선 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호준 / 해양수산개발원 빅데이터센터장> "정부는 중소형 화주들을 위해서 임시 선박 투입을 확대하고, 중소화주들에 대한 우선 선복량 할당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박 확충도 대형 국적선사 HMM 지원 위주에서 중소 해운사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운 대란을 해소하자면 중소 해운사의 운송능력도 늘어야 하지만 당장 선가가 비싸고 2~3년 뒤 시장을 예측할 수 없는 형편에 중소 해운사들이 선박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주요 대기업과 수출업체들이 기금을 만들어 기금 소유 선박을 지은 뒤, 국적해운사에 운용하게 하는 방안도 대책으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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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