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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총격 사망자 8,100명…하루 54명꼴

세계

연합뉴스TV 올해 美총격 사망자 8,100명…하루 54명꼴
  • 송고시간 2021-06-15 13:34:21
올해 美총격 사망자 8,100명…하루 54명꼴

[앵커]

미국에서 올해 들어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8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54명이 숨진 셈인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총격 사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3월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실리콘밸리 경전철에서는 직원이 동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9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며 봉쇄 해제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 하루 평균 54명이 총격으로 숨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8,100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하루 평균 54명꼴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년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총격 사건 희생자보다 14명이나 많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만 미국 전역의 총격 사건으로 12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BC방송은 11일 밤부터 12일 아침까지 불과 6시간 동안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등지에서 4건의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해 4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20년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총기 폭력의 해였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쁜 상황"이라면서 총격 사건이 가차 없는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총격 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반자동소총 같은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주 정부와 총기 규제론자들로부터 반발을 샀습니다.

법원은 반자동소총인 AR-15가 맥가이버 칼로 잘 알려진 다목적 스위스 군용 칼과 마찬가지로 "가정용 방어무기"라고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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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