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15일) 과거 또 다른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된 상관 1명과 부실 변론 의혹을 받는 국선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 2명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유족 측이 과거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관 A씨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국선변호사가 대상입니다.
국방부는 "유족 측이 제출한 고소장을 면밀히 살펴, 두 사람을 오늘(1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지난 7일 국선변호사를 '신상 유출'과 직무 유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과거 성추행한 혐의가 있는 상관에 대한 고소장은 지난 3일 제출했습니다.
또 유족 측은 오늘(15일)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이 이관된 후 처음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이 중사의 부모가 국방부 검찰단으로 출석할 계획이었지만, 모친의 건강 문제로 조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유족 측은 이 중사에 대한 성추행 의혹 등 고소 내용을 상세히 진술하는 한편, 생전 피해 정황을 뒷받침할 추가 증거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현재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국방부가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했죠?
[기자]
네, 군검찰과 공군본부 법무실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방부가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15비행단 부대원은 7명,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20비행단 군검찰 관련자는 3명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건데요.
소환 조사는 지난 주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전속됐던 부대인 15비행단 부대원들은 피해자 신상을 유포한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단은 특히 "공군 감싸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 관계자, 지휘라인, 사건 관련자 등과의 상호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검사 등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방부는 21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사팀의 공군본부, 20비행단, 15비행단에 대한 1차 직무감찰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지휘부를 포함한 100여 명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해, 보고와 지휘·감독 체계, 양성평등 업무 등의 적정성을 조사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감찰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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