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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포위망 구축한 바이든 이번엔 러시아…푸틴과 담판

세계

연합뉴스TV 中포위망 구축한 바이든 이번엔 러시아…푸틴과 담판
  • 송고시간 2021-06-16 08:07:35
中포위망 구축한 바이든 이번엔 러시아…푸틴과 담판

[앵커]

유럽 동맹국들과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 기조를 확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얼굴을 맞대는 두 정상은 등장도, 회견도 따로 할 예정인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고택 주변은 경비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접근 금지선이 등장했고 차량 진입도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두 정상의 담판은 5시간 안팎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마주하는 만큼 회담 분위기는 보통의 회담과는 다를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입장부터 따로 할 예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등장하는데 상습지각생 푸틴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이 기다리게 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양국 외교장관도 참석할 예정으로 정상 간 단독 회담과 식사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회견도 따로 하는데 역시 푸틴 대통령이 먼저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뒤에 나섭니다.

명확한 소통을 위한 조치라는 게 백악관 설명인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동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거센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였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담을 일종의 탐색전으로 여기고 있는 미국은 큰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이 협력을 선택하지 않고 사이버 보안 및 다른 활동들과 관련해 과거에 했던 대로 행동한다면 우리는 똑같이 대응할 것입니다."

한편 제네바로 향하기 전 EU 지도부와 회담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서도 중국 견제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비시장 관행에 함께 대처하겠다며 17년간 이어져온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끝내기 위한 전 단계, 관세 유예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바이오 기술 등에서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무역기술위원회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G7에 이어 나토, EU까지 대중 견제 조치들을 쏟아내면서 미국이 한층 촘촘한 중국 포위망을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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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