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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신뢰 확고"…코너 몰린 중국, 미러정상회담에 촉각

세계

연합뉴스TV "중러 신뢰 확고"…코너 몰린 중국, 미러정상회담에 촉각
  • 송고시간 2021-06-17 08:38:25
"중러 신뢰 확고"…코너 몰린 중국, 미러정상회담에 촉각

[앵커]

미국이 G7과 나토, 유럽연합과 잇달아 정상회의를 갖고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정상회담을 갖는데요.

러시아와 밀착해있는 중국은 미러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주요 7개국, G7에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서까지 자국에 대한 견제 조치를 주도한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병은 가볍지 않습니다. G7국가들이 미국의 맥을 짚고 약을 처방해줘야 합니다."

소집단을 만들어 진영간 줄서기를 강요하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맞지 않고 성공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 EU를 향해 '제도적 라이벌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라며 미국과의 틈새 벌리기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중국을 겨냥한 공동성명을 내놓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EU 주재 중국 사절단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한 데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발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미러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미국의 압박에 맞서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 온 러시아의 지지를 내심 기대하는 것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핵심 이익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밝히고,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중국과 러시아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미국의 이간질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러시아까지 불러들여 만든 다자기구 '상하이협력기구' 창립 2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마련하며 동맹을 규합하는 미국에 맞서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전례 없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이 이어지자 중국도 대응책 마련에 더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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