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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연설…"경제는 폭망·부동산은 지옥"

정치

연합뉴스TV 김기현, 국회연설…"경제는 폭망·부동산은 지옥"
  • 송고시간 2021-06-17 12:22:10
김기현, 국회연설…"경제는 폭망·부동산은 지옥"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저희가 전해드렸죠.

오늘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섰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연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여권의 주류 세력인 '586 운동권' 정치인들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제 꼰대, 수구, 기득권이 된 이들이 '운동권 이력 완장'으로 차고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선 자녀가 표창장 위조 의혹에도 의사가 됐다며 "구국의 강철대오가 세습의 강철대오가 됐다"는 말도 했는데요.

반대로 국민의힘 역시 많은 과오를 저질렀고 변화를 거부했지만, 이제는 치열하게 반성해 변화하겠다며, 30대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일자리 정책도 겨냥했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경제 위기를 모두 코로나로 돌리지만, 실은 소득주도성장이 '경제 폭망'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고, 국민들은 스물 다섯번의 부동산 대책이 만든 지옥 속에 있다며, 전 정부보다 나은 경제 지표가 대체 무엇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세제 완화,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등 나름의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오후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첫 공식 회동을 갖습니다.

현재 멈춰 있는 여야정 협의체 상설화 등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앵커]

여권에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출마 선언을 합니다.

선두그룹을 형성한 이재명·이낙연·정세균, 이 3명의 주자 중 첫 번째 출마 선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의 출정식은 오후 마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립니다.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 슬로건입니다.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 민간 기업에서 17년간 근무한 '경제통'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가 맞서 싸워야 하는 불평등과 같은 경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입니다.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납니다.

경기도와 경남도의 상생 협약을 맺기 위한 건데요.

여의도에선 여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비주류인 이 지사가 '친문 적자'인 김 지사와 만나며 본격적인 '친문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방금 전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여야 협공에 일절 대응 않겠다'는 건데, 여러 해석이 나오는 거 같은데요.

이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여야 협공'이란 표현에 주목해야 할 거 같은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공세와 함께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내 주자들이 '간보기 정치'라고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 "내 갈길만 가겠다"고도 했는데요.

계속된 국민의힘 입당 압박에 평행선을 유지하며, 나름의 '밀당'을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메시지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분들과 이견이 노출되는 건 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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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