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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곳곳 방역 느슨…휴가철 집중점검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 장기화에 곳곳 방역 느슨…휴가철 집중점검
  • 송고시간 2021-06-17 17:31:41
코로나 장기화에 곳곳 방역 느슨…휴가철 집중점검

[앵커]

정부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는데요.

방역이 느슨해진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됐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에 경찰이 들이닥친 곳, 서울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현장음> "문 여세요. 개방합니다. 나오세요. 나오세요."

불 켜진 방마다 술판이 벌어졌고, 깜짝 놀란 손님들은 어쩔 줄을 모릅니다.

지난 5월, 이 유흥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운영을 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방역 피로감 등이 더해지면서 이처럼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관리가 느슨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 등 8개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방역점검단이 지난 4월 중순부터 2달간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유흥시설과 카페, 식당 등 2만 6천여 곳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사례가 6,600여 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집합 금지를 어겨 고발조치된 8건은 모두 유흥주점이었는데 1곳을 뺀 나머지 7곳은 확진자 비중이 큰 수도권이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지 주변 인파가 몰릴 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점검이 이뤄집니다.

캠핑장과 휴양림, 휴게소, 식당 등이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2달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강철 / 행정안전부 현장점검지원단 사무관> "식당, 카페는 인원 제한이나 시간제한에 대해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고요. 휴게소의 경우는 사람이 몰리다 보니 이용하는 시설의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여름철 휴가·여행으로 자칫 코로나가 또다시 확산할 우려에 정부는 휴가 분산을 권고하고 관광지 혼잡도를 안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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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