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정은 "대화·대결에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대화·대결에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 송고시간 2021-06-18 12:24:41
김정은 "대화·대결에 다 준비…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화와 대결에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째 이어진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김정은 총비서는 여기서 대외 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의 안전을 위해 대화와 대결에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 대한 준비에는 더욱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조선중앙방송>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단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데 주력해나가야 한다고 밝히시었습니다."

또한 김 총비서는 미 행정부의 정책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전략과 전술적대응, 활동방향을 명시했습니다.

그동안 미측은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를 재개할지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대화와 대결에 모두 가능성을 열면서도, 대결에 방점을 둬 미측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자신들의 핵과 관련해서 미국이 북한의 입장을 반영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 대화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에 대해서 대응도 가능하단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김 총비서의 메시지는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을 앞두고 발표됐습니다.

김 총비서의 입장에 대해 미측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