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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다시 대유행 수준 확산…이탈리아·독일 봉쇄해제 수순

세계

연합뉴스TV 英 다시 대유행 수준 확산…이탈리아·독일 봉쇄해제 수순
  • 송고시간 2021-06-18 17:47:14
英 다시 대유행 수준 확산…이탈리아·독일 봉쇄해제 수순

[앵커]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4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백신 접종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넉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1천 명을 넘으며 2월 19일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력한 봉쇄 정책과 백신 접종 효과에 신규 확진자가 한때 1천 명 대까지 떨어졌지만, 감염력이 훨씬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다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성인 인구의 80%가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58%는 2차까지 완료했지만 델타 변이가 퍼지는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겁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예상했던 3차 유행 속도보다 델타 변이가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매주 약 64%의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매주 두 배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 내 보건 전문가는 "영국이 3차 유행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가을과 겨울에 또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봉쇄 해제를 한 달 연기한 영국과는 달리 유럽 곳곳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가 다음 달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독일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재택근무 명령을 내려 별다른 사유 없이 재택근무를 하지 못 하게 하는 기업에 최대 5천 유로, 약 660만 원의 벌금을 매겨 왔는데 이번 달까지만 이를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백 명대까지 떨어진 이탈리아도 곧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탈리아가 보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올여름부터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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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