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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잔불제거 작업…2차 안전진단 실시

사회

연합뉴스TV 쿠팡물류센터 잔불제거 작업…2차 안전진단 실시
  • 송고시간 2021-06-21 15:04:27
쿠팡물류센터 잔불제거 작업…2차 안전진단 실시

[앵커]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오늘(21일)도 잔불 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2차 안전진단도 실시됐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도 벌써 닷새째입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는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건물 안에선 잔불 정리 작업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작업에는 소방차 20대와 인력 70명이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서 연기조차 발생하지 않을 때 완전히 불이 꺼진 것으로 보고를 할 예정인데요.

일단 어제 오후 3시 36분쯤 모든 대응 단계는 해제됐는데, 현재 덮여 있는 잔불을 헤쳐가며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부터는 2차 정밀 안전진단도 2시간가량 실시됐습니다.

외부 전문가 3명과 소방대원 5명이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전층을 돌며 건물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화재로 인한 뒤틀림이나 충격 등 건물의 상태를 확인해 잔불 제거 작업과 관련한 위험 요소가 남았는지 판단하기 위한 겁니다.

결론은 인력을 동원한 기본적인 소방활동은 전층에서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굴착기 등 중장비는 위험성이 커서 투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초 이르면 오늘 저녁으로 바라봤던 화재 완진 시점도 조금 더 늦춰질 전망입니다.

[앵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어제(20일) 소방 관계자가 밝혔는데,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는 소방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현재 2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리고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화재 경위와 함께 안전조치는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스프링클러가 왜 늦게 작동했는지도 수사해, 임의로 조작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구체적인 수사를 위해선 내부 현장 감식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현장 감식은 불이 완전히 꺼지고 연기도 빠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화재를 완전 진화한 이후 건축물 전체에 대한 최종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현장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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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