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배달앱 업체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한 음식점 점주가 고객의 지속적인 별점 테러와 악플 등에 시달리다 쓰러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민단체와 음식업체 점주들은 악의적 댓글이나 별점 테러에 점주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쿠팡이츠를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자영업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배달앱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가 리뷰와 별점인데, 점주들이 허위 악성 리뷰를 남기거나 별점 테러를 하는 '블랙컨슈머'들의 활동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진우 / 음식점 운영자> "양파, 양송이만 들어가는데 피망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런 식으로 리뷰를 쓴 거예요. 블라인드 처리를 요청했더니 '고객님이 자의적·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블라인드 처리가 안 된다'…매장에 대한 피해가 엄청나지 않습니까."
쿠팡이츠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악성 댓글을 볼 수 없게 처리하거나 점주가 답글을 달 수 있게 하는 등 대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점주나 배달앱 업체 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은정 / 참여연대 간사> "별점이나 리뷰가 매장 평가에 객관적인 요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연대는 다음 주 월요일 공정위에 쿠팡이츠의 불공정 약관 심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