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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담당 과장·팀장 불송치

사회

연합뉴스TV '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담당 과장·팀장 불송치
  • 송고시간 2021-06-22 22:37:43
'이용구 부실수사 의혹' 담당 과장·팀장 불송치

[앵커]

경찰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부실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과 사건 담당 팀장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법조인 등 외부 인사가 포함된 수사심의위원들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은 경찰수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당시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A경정과 담당 팀장 B경감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법조인과 법대 교수, 사건 수사 전문가 등 외부위원 8명을 포함해 11명이 참여한 심의위는 만장일치로 불송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심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경정과 B경감이 고의로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본 겁니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취임 전인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를 탔다가 목적지에서 자신을 깨우는 기사의 멱살을 잡았는데, 당시 서초경찰서 수사팀은 이 전 차관을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 담당자였던 C경사가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도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강일구 /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지난 9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은 C경사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A경정과 B경감은 혐의가 명확하지 않다며 수사심의위에 판단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A경정과 B경감, 그리고 당시 서초경찰서장이 이 전 차관의 공수처장 후보 거론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진상조사 중 거짓말을 한 것을 두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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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