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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일정' 확정 또 미뤄…"모레 최종 결정"

정치

연합뉴스TV 與 '경선일정' 확정 또 미뤄…"모레 최종 결정"
  • 송고시간 2021-06-23 05:35:29
與 '경선일정' 확정 또 미뤄…"모레 최종 결정"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선 후보를 예정대로 9월에 뽑을지, 연기할지를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송영길 대표가 어제(22일) 지도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론을 모레(25일)로 미뤘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선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먼저 의총에선, 24명의 의원들이 단상에 올라 3시간 반 동안 경선 연기 찬반론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현행 당헌·당규는 대선 180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한 사유'가 있다면 시기를 바꿀 수 있는 길도 열어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낙연·정세균계를 중심으로 한 경선 연기 찬성파는 집단면역이 이뤄질 11월쯤 경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많은 의원들이 (경선 일정을 바꿀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코로나 이후에 정상 경선을 통해서 정말 제대로 후보를 뽑자."

반대파인 이재명계 의원들은 4·7 재보선 공천에 이어 또 원칙을 바꾸면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된다고 맞섰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 연기와 관련된 여러 논거들이 타당하지 않고…오히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원칙대로 갈 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후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최고위원들도 3대 3으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결국, 현행 당헌을 기본으로 대선경선기획단이 컷오프·토론 등 선거 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내면 이를 바탕으로 25일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그렇다면 도대체 선거의 구체적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까지 놓고 좀더 구체적으로 검토하자는 얘깁니다."

기존 일정 고수에 무게를 실으면서, 경선 연기론자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해 연기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긴 결정입니다.

최종 결론 전까지 이재명계 와 비이재명계의 여론전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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