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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여정 담화에 "북과 외교모색 변함없어"

세계

연합뉴스TV 美, 김여정 담화에 "북과 외교모색 변함없어"
  • 송고시간 2021-06-23 06:16:23
美, 김여정 담화에 "북과 외교모색 변함없어"

[앵커]

어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긍정적 답변을 계속 기대한다고도 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화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치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꿈보다 해몽'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는데요.

북한의 이같은 반응에 미 국무부는 외교적 해결을 재차 강조하며 북한의 긍정적 답변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외교적 해결을 추구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고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책은 적대가 아닌 해결을 목표로 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적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한미가 2년만에 워킹그룹 폐지를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 각급 차원에서 다양한 외교적 수단을 통해 소통이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동맹국과의 협력은 대북정책 이행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어떤 명칭으로 불리든,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은 젊은층 백신 접종률이 저조해서 고민하고 있죠.

바이든 대통령이 성인 70%가 최소 1차례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제시한 시한이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 목표를 수정했다고요?

[기자]

네. 바로 좀처럼 오르지 않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 때문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의 70%가 최소 한 차례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독려해왔는데요.

그러나 접종률이 둔화되면서 4일까지 70%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백악관도 이를 인정했는데요.

대신 27세 이상 미국인 70%에 대해 최소 한차례 접종받도록 하겠다는 새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18세에서 26세 젊은 층의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목표를 조정한 것입니다.

<제프 자이언츠 /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 "추산에 따르면 7월 4일까지 27세 이상에서 70% 최소 1회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인 70%의 목표를 27세 이상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발전이고 미국을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층을 비롯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면서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성인 70% 최소 1회 접종이란 기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악관이 70% 수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바이든 대통령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계기로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과 함께 사실상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상징적인 날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백악관은 이날 약 1,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야외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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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