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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3만 달러선 붕괴…도지코인도 폭락

세계

연합뉴스TV 비트코인 한때 3만 달러선 붕괴…도지코인도 폭락
  • 송고시간 2021-06-23 13:21:59
비트코인 한때 3만 달러선 붕괴…도지코인도 폭락

[앵커]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도지코인 역시 고점 대비 75%나 폭락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한때 저항선으로 여겼던 3만 달러 선을 내줬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22일 밤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당 2만8천8백달러선에서 거래됐다가 회복했습니다.

지난 4월 6만 5천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54%나 급락한 겁니다.

지난해 말일 2만8천997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한때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웠던 도지코인 가격은 0.18달러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고가였던 0.74달러와 비교했을 때 75%나 폭락했습니다.

도지코인이 폭락하자 '도지 파더',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했던 머스크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진 못했습니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휘청거리는 것은 최근 중국의 잇단 고강도 규제로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가 중국에서 이뤄지는데, 중국의 채굴 중단 명령 이후 가상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중국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시 적발되는 중국인들의 은행 계좌를 말소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충격파를 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당분간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추가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8년 대폭락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아직 가상화폐의 겨울이 시작된 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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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