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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파쇄했다지만…출처·실체 논란 확산

정치

연합뉴스TV 'X파일' 파쇄했다지만…출처·실체 논란 확산
  • 송고시간 2021-06-24 14:36:57
'X파일' 파쇄했다지만…출처·실체 논란 확산

[앵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 문건의 존재를 공개한 보수 평론가 장성철씨는 문건을 파쇄했다고 밝혔는데, 또 다른 버전의 X파일의 작성자가 확인되며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처음 공개한 보수평론가 장성철씨.

오늘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입수한 문건을 "손으로 찢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 이 문건을 갖고 있는 게 부적절하단 이유입니다.

하지만 장씨 문건 외에도 다양한 버전의 X파일이 정치권에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건 총 3가지.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목차 형식으로 정리된 6쪽짜리 PDF 파일과 장모와 부인과 관련한 대용량 문서 파일 2개입니다.

대부분 검증 안된, 출처 불명의 의혹들을 정리해놓은 사설 정보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중 PDF 파일의 작성자는 여권 성향의 '열린공감TV'란 유튜브 매체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해당 파일은 취재 내용을 정리한 방송용 대본이라며,

원본은 200∼300쪽 가량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윤 전 총장과 관련한 무수한 의혹 문건이 여러 곳에서 생산돼 퍼져나가는 걸로 보입니다.

여야는 서로를 X파일의 출처로 지목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건 자폭이에요. 야당이 터뜨린 폭탄이고 야당이 밟은 지뢰란 말입니다…국민들은 검증할 검증할 때가 됐다라고 생각하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작성자나 유포자를 폭탄돌리기 하듯이 상대 당이나 상대 세력을 지목하는 것은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X파일 작성에 관여한 공무원을 수사해달라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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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