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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쿠팡에 등 돌리는 소비자들…잇단 악재에 '곤혹'

경제

연합뉴스TV 무책임한 쿠팡에 등 돌리는 소비자들…잇단 악재에 '곤혹'
  • 송고시간 2021-06-24 20:13:08
무책임한 쿠팡에 등 돌리는 소비자들…잇단 악재에 '곤혹'

[앵커]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시작으로 쿠팡이츠 갑질 논란, 코로나19 피해자 모임과의 협상 결렬까지, 쿠팡에 여러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

규모에 맞는 책임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커머스 업체 1위 쿠팡의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해결하지 못한 열악한 노동 환경과 기업의 윤리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근로자들의 신고요청이 묵살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안전 문제와 열악한 근로 환경이 드러났고, 같은 날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한국 법인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책임 회피 논란을 키웠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쿠팡이츠 새우튀김 갑질 논란,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 모임과의 비공개 교섭 결렬,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내몰렸습니다.

쿠팡의 안일한 대처에 화가 난 소비자들은 탈퇴와 불매운동을 시작했고, 시민단체들은 쿠팡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진걸 / 민생경제연구소장> "쿠팡이 자신들에게 제기된 이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각계각층과 당사자들을 모셔서 쿠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하나씩 속도감 있게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로켓배송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한 쿠팡이 ESG 같은 사회적, 윤리적 책무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환경과 사회적 가치, 그리고 투명성에 대한 ESG 스탠다드가 시장 가치라든지 쿠팡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혁신 서비스에 비해서 상당히 부족한 게 아닌가…"

뉴욕 증시 상장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른 쿠팡이 후진적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싸늘한 여론을 비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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