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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들끓는 도심…'열을 잡아라'

사회

연합뉴스TV 폭염에 들끓는 도심…'열을 잡아라'
  • 송고시간 2021-07-23 12:42:46
폭염에 들끓는 도심…'열을 잡아라'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연일 푹푹찌는 폭염에 지자체마다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햇볕에 도로가 아스팔트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뜨거운 한낮이 되자, 도로 중앙선의 경계석 양쪽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5분 남짓한 물 샤워를 마친 도로 온도를 재어봤더니, 60도 초반까지 올라갔던 온도가 4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설치해 운영해온 이른바 '쿨링로드'인데, 한여름엔 뜨겁게 달궈진 도로 온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순수 / 서울시 도로관리과 포장안전팀장) "노면온도가 저감되는 효과가 있고. 2025년도까지 47개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천막 가장자리마다 물방울이 똑똑 떨어집니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선별진료소에 물을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 분사하는 쿨링포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명화 / 서울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지원인력> "훨씬 시원하고요. 열기가 많이 가라앉으니까 좋아요."

쿨링포그가 비말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몸에 닿지 않도록 천막 위에 설치했는데, 공기 중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로 시민들은 그나마 더위를 식히며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건물 옥상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녹화사업도 대상 범위가 확대돼 추진됩니다.

서울시에서는 올해부터 폭염에 대비해 자치구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무더위쉼터 10곳에도 옥상 녹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견디기 힘든 무더위.

도심 속 열기를 식히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지자체들도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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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