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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홍수까지…서유럽 잇단 재해에 신음

세계

연합뉴스TV 산불에 홍수까지…서유럽 잇단 재해에 신음
  • 송고시간 2021-07-27 17:36:04
산불에 홍수까지…서유럽 잇단 재해에 신음

[앵커]

얼마 전 독일 등을 강타한 폭우에 이어 영국 런던도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대형산불 피해가 잇따르는 등 올여름 서유럽 지역이 각종 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불이 맹렬한 기세로 산을 뒤덮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반도의 서쪽에 위치한 사르데냐섬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 섬 서쪽 지역에서 시작된 불은 며칠째 이어지며 여의도의 83배에 달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자체 인력 외에 주변국에 항공기 지원까지 받으며 겨우 진화했습니다.

<알레산드로 파올라 / 이탈리아 소방당국 관계자> "피해 지역 상황은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불이 주택가 인근까지 번지면서 1천 명 가까운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으나 가축들이 희생되면서 농가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스티안 솔리나스 / 샤르데냐주지사> "사르데냐 역사상 전례 없는 일입니다. 날씨와 기후 조건이 맞물려 2만 헥타르의 산림과 환경 유산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스페인 북부에서도 강한 바람에 산불이 번지면서 1천200헥타르를 태운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은 이달 중순에 이어 또다시 집중호우로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병원과 주택 등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벨기에와 독일 역시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에 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자동차가 떠내려가고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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