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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600명대 확진…거리두기 격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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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비수도권 600명대 확진…거리두기 격상 효과 기대
  • 송고시간 2021-07-28 12:18:40
비수도권 600명대 확진…거리두기 격상 효과 기대

[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 비중은 조금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11명이 추가됐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됐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에서도 93명이 발생했습니다.

대전과 강원에서 각각 74명이 추가되는 등 세종시를 포함한 14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대전은 연일 7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 현황을 따져보면 광역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확진자 숫자로는 대전이 서울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확산세를 주도했던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17명이 됐고,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8일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됩니다.

부산도 다시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구 한 어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원으로 학생들이 모여들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연일 9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직원 등의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김해 유흥주점 관련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 강원에서도 7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심각한 거 같은데, 어제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효과가 있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비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전과 강원 양양, 경남 김해 등은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자체적으로 4단계로 높였습니다.

또 인구 10만 명 이하 일부 시·군의 경우 자치단체의 판단 아래 아직 2단계가 시행되는 곳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어지는 확산의 연결 고리를 끊고, 휴가철 이동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어제저녁 대전지역 식당가 등을 둘러봤는데, 대부분 시민들이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시민들의 이동이나 모임 자체가 줄어들어 가파른 확산세를 꺾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은 실효성을 두고 불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간 거리두기 방침과 기준이 자주 바뀌면서 오히려 매출 하락 등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과 각 지역 자치단체는 다음 달 8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며 신규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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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