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기예보가 조금 지겹게 들리진 않으셨나요?
맨날 덥다, 건강 유의해라, 이렇게 늘 비슷한 얘기의 반복이었는데요.
오랜만에 다른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은 로꼬의 '오랜만이야' 들으면서 주말 날씨까지 알아볼게요.
우선 오늘은요, 그 전과 비슷합니다.
전국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고요.
곳곳으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SNS 보니까요. '작년 여름은 지긋지긋할 만큼 비만 내리더니, 올해는 너무 더워서 비가 그립다. 내가 잘할 게 돌아와 줘…'
마치 헤어지고 나서야 떠난 연인이 그리워지듯, 비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그래도 이 마음을 알아줬는지, 주말인 내일은 전국에 모처럼 비가 찾아오겠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 5-3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동쪽은 낮부터 오기 시작해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고요.
많게는 50mm가 예상됩니다.
비구름은 모레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에도 모습을 드러낼텐데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비가 더위를 달래주기는 어렵겠습니다.
기온 자체는 2, 3도가량 내려가는데요.
습도가 워낙 높아서 더위 불쾌감은 여전하겠습니다.
결국 또 반복이네요.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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