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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도마 동메달…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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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여서정 도마 동메달…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 송고시간 2021-08-02 05:45:41
여서정 도마 동메달… 최초 '부녀' 메달리스트

[앵커]

여서정이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체조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과 함께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잠시 숨을 고른 여서정이 힘차게 달려갑니다.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더니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완벽하게 연기합니다.

여서정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고,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중계방송 해설을 하던 아버지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홍철 / 아버지> "착지도 거의 완벽했습니다."

2차 시기에서 착지가 흔들려 14.133점에 그쳤지만 1,2차 시기 평균 14.73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체조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올림픽 체조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여서정이 처음입니다.

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부녀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여서정 / 체조 국가대표> "일단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고.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선생님들 친구들 가족들 너무 고맙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여서정이 기술 '여서정'으로 받은 점수는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가 펼친 16차례 연기 중 최고 점수였습니다.

5년 전 아버지처럼 여서정의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의 기술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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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