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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직격한 델타 변이…WSJ "경제회복 느려질 조짐"

세계

연합뉴스TV 아시아 직격한 델타 변이…WSJ "경제회복 느려질 조짐"
  • 송고시간 2021-08-03 15:19:00
아시아 직격한 델타 변이…WSJ "경제회복 느려질 조짐"

[앵커]

아시아 각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해온 아시아가 봉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국제 공급망도 타격을 받는다는 해외 매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전염력을 지닌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 회복에서 약한 고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봉쇄 조치가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국제 공급망 문제를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들과 달리 델타 변이 유행으로 최다 확진 기록을 세우는 아시아 각국이 '글로벌 생산 기지'의 이점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 도입 탓에 제조업 생산이 작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비필수 업종의 공장 문을 닫으라는 명령이 내려지며 의류업체 등에 비상이 걸렸고 인도네시아도 주변 국가의 봉쇄 조치 탓에 원재료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국외 수요 반등으로 혜택을 보던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도 "수출 엔진이 느려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백신 접종이나 각국 정부의 재정 지원 측면에서 부국과 빈국 사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타 고피너스 /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7월 27일)> "세계 경제 회복은 계속되고 있지만, 선진국과 많은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 사이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고려하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 자본 유출이 일어날 위험도 작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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