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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어긋나는 백신도입…접종 계획 차질 없나

경제

연합뉴스TV 자꾸 어긋나는 백신도입…접종 계획 차질 없나
  • 송고시간 2021-08-09 22:04:35
자꾸 어긋나는 백신도입…접종 계획 차질 없나

[앵커]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유행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이 한시가 급해졌죠.

그런데 당국의 백신 도입 일정은 당초 계획에서 자꾸만 밀리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실효성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백신 도입마저 늦어지면서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주력 백신은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모더나는 당초 이달 850만 회분 도입 예정에서 절반 이하 도입이 확실해지면서 남은 것은 화이자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 한 주 치 물량이 일정하게 들어오는데, 지난달부터 들어온 양과 같은 양이 이달 들어온다고 해도 800~900만 회분 정도입니다.

40대 이하 1,600만 명이 두 번 맞기에 빠듯하거나 부족할 수 있는 물량인 것입니다.

당국은 접종 간격을 넓혀 시간을 벌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활용까지 염두에 두면서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화이자하고 모더나 백신, 얀센 백신을 포함해서 9월 말까지 70% 1차 접종하는 것과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백신 수급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캐나다는 석 달 치 1,230만 회분 대신 370만 회분만 들어왔고, 일본은 기존 4,000만 회분에서 1,370만 회분 도입에 그쳤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제약사들이 10~25% 정도 높은 가격을 불러도 꼼짝 못 하는 실정입니다.

반면 일부 국가는 부스터샷 뿐 아니라 내년도 물량 사재기에 열을 올리면서 다른 국가들의 공급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최고단계 거리두기로 4차 유행 확산을 가까스로 막고 있는 우리로선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진 셈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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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