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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외팔 태권소녀' 도쿄행 하루 앞뒀는데…

스포츠

연합뉴스TV 아프간 '외팔 태권소녀' 도쿄행 하루 앞뒀는데…
  • 송고시간 2021-08-17 18:14:01
아프간 '외팔 태권소녀' 도쿄행 하루 앞뒀는데…

[앵커]

아프가니스탄 여자선수 최초로 장애인 올림픽, 패럴림픽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태권소녀의 꿈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도쿄로 향하기 직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아프리카 장애인 태권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이래로 아프가니스탄의 '외팔 태권소녀' 자키아 쿠다다디의 꿈은 도쿄 패럴림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2021년, 비로소 실현되는 듯 했습니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아프가니스탄 여자선수 최초로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고 "장애를 가진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도쿄로 출발하기 하루 전날인 15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쿠다다디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공항은 마비됐고 쿠다다디는 결국 카불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리안 사디키 /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특히 자키아(쿠다다디)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여전히 충격을 받은 상태라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넘어가면서 쿠다다디는 다음을 기약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아리안 사디키 /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과거 탈레반 시대에 특히 여자선수들은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 그들이 했던 일들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무너진 뒤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하계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왔지만 이번에는 급히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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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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