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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영상 190만개 삭제…中, 아이돌 팬덤 '철퇴'

세계

연합뉴스TV 크리스 영상 190만개 삭제…中, 아이돌 팬덤 '철퇴'
  • 송고시간 2021-08-19 06:36:44
크리스 영상 190만개 삭제…中, 아이돌 팬덤 '철퇴'

[앵커]

중국에서 활동해 온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크리스의 활동 당시 영상이 중국 온라인에서 모두 삭제조치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지나치게 과열된 온라인 팬문화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동영상 플랫폼에서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의 이름을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 내용을 찾을 수 없다는 안내문만 나올 뿐, 활동 당시 영상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이치이와 텐센트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이 크리스와 관련된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한 것인데, 짧은 영상 190만 개, 영화와 드라마 영상도 7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혹 확인되는 영상은 크리스의 범죄 사실을 정리한 기사들 뿐입니다.

중국내 최대 인터넷 협회가 크리스 관련 영상 삭제 조치에 지지를 표했고, 중국 영화인협회와 음악가협회, TV예술가 협회도 비윤리적 유명인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크리스에 대한 흔적 지우기는 SNS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관련 규제당국은 팔로워가 무려 5천만 명을 넘었던 크리스의 웨이보 계정은 물론,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크리스를 지지해 온 일부 팬클럽 계정도 폐쇄조치했습니다.

크리스의 팬 일부가 법적 대응 등을 돕겠다며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과도한 팬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에서는 연예인 팬덤과 이들의 과도한 온라인 활동이 이미 여러차례 사회문제로 지적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한 아이돌 육성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연습생에게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QR코드를 얻으려, 약 27만개의 우유를 구입해 내용물을 버리는 일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를 계기로 연예인 팬덤과 이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 대해 "연예인 팬들의 비이성적 행동이 온라인 환경을 파괴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6월부터 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크리스의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중국내 아이돌 팬덤 문화와 SNS 활동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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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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