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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비어간다"더니 "아직 탄탄"…재정수장 진심은

경제

연합뉴스TV "곳간 비어간다"더니 "아직 탄탄"…재정수장 진심은
  • 송고시간 2021-09-09 17:31:26
"곳간 비어간다"더니 "아직 탄탄"…재정수장 진심은

[앵커]

내년 정부가 편성한 600조 원대 슈퍼예산에 대해 국회가 심사에 들어가자마자, 이러다 나라 곳간이 비는 것 아니냔 공방이 거셉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말 바꾸기 논란 속 공방에 불을 붙이기도 했지만, 재정은 아직 튼튼하단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604조 원대 슈퍼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예산대로면 2년 연속 8%대 지출 증가에 나랏빚이 처음 1,000조 원을 넘게 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최초로 국가채무 1,000조 원 시대를 여는 경제부총리로서 지금의 채무 규모와 증가 속도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의원님이 지적한 대로 국가채무의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고 생각합니다. 내후년 이후에는 정상화 수순을 밟아야 한다."

나라 곳간 사정도 염려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6일)> "의원님은 (곳간에 곡식을) 쌓아 놓았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비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 최고 금고지기가 재정 고갈을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하루 만에 재정이 선진국에 비해 탄탄하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내년 국가채무 비율이 50.2%로 뛰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은 120%나 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비교대상국들은 고령화가 진척돼 천문학적 사회보장비 지출이 오랜 기간 이어진 곳이 많은데다, 기축통화국도 있어 단순 비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뒤따릅니다.

재정 수장이 은연중에 진심을 드러냈다, 결국 또 말을 바꾼 것 아니냔 뒷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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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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