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연휴도 반납"…치안 파수꾼 CCTV 관제센터

사회

연합뉴스TV "연휴도 반납"…치안 파수꾼 CCTV 관제센터
  • 송고시간 2021-09-20 09:38:32
"연휴도 반납"…치안 파수꾼 CCTV 관제센터

[앵커]

추석 명절에도 연휴를 반납하고 일터를 지키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CCTV 관제센터의 직원들도 그중 하난데요.

곽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지만 CCTV 관제센터 직원들의 아침은 평소와 같습니다.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코드를 인증합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짐을 내려놓기 무섭게 업무가 시작됩니다.

눈앞에는 2천여 대 CCTV를 확인하는 모니터가 펼쳐져 있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놓칠새라 실시간 영상을 매의 눈으로 관찰합니다.

<김대희 / 서울 송파구청 관제요원> "최근 신고를 하나 받았는데 '자기 남편이 치매 노인인데 밖에 나가 안 들어온다…' 경로를 추적해서 다시 집으로 돌려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빠르게 찾아드릴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디서 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는지, 사고가 나 시민 불편은 없는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다 보니 피로가 몰려옵니다.

눈에 안약을 넣어보고, 앉은 자리에서 스트레칭도 해봅니다.

몇 년째 연휴란 없지만 아쉬움보단 사명감이 먼저입니다.

<김대희 / 서울 송파구청 관제요원> "4년째 연휴를 반납하고 일하고 있는데, 제가 근무함으로써 안전사고가 예방될 수도 있고 사건사고가 해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의 강력계 형사들도 연휴를 잊은 채 수시로 드나듭니다.

CCTV 속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항시 대기 중인 관제센터 경찰관까지 치안 파수꾼들의 일과는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조영락 / 서울 송파경찰서 생활안전과 CCTV관제센터 팀장> "모두가 24시간 불철주야 모니터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