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남은 한 달 동안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녀의 대학 합격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간절한 기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강의실을 오가는 수험생들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선생님에게 쏠린 시선은 더욱 진지해졌고, 쉬는 시간에도 문제집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험에 나올 법한 내용을 뽑아 아예 책상 앞 투명 보드에 붙여둔 수험생….
잠시 한눈을 파는 틈도 아깝다는 절박감이 느껴집니다.
<김나인 / 수험생> "집에 가서 정신이 좀 피곤할 때 탐구(영역) 공부를 좀 더 하려는 편입니다…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제 30일 남았으니까,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험하다'는 전국 사찰엔 거리두기 속에서도 학부모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놓인 국화꽃들은 간절한 소망들로 뒤덮였습니다.
날씨는 쌀쌀해졌지만, 기도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광덕화(82)/ 서울 영등포구> "내 손자, 손녀가 9명인데 그사이에 잘 공부들을 해서 좋은 대학교들을 들어갔어요…근데 지금 하나 남았어. 9명 중에 하나 남았는데, 얘만 잘 합격하면 내가 원이 없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의 결승선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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