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 이번에도 대장동 공방이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의혹을 따지고 든 야당 의원들과 날 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정진상 정책실장과 주로 이메일을 통해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하는데, 이메일 수발신 내역 일체(를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정 인물의 이메일 수신 발신과 통화기록까지 요구하는 것은 자료를 넘어서 사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지난번 행안위 국감 전에 국민의힘 의원님들 13명이, 저는 무법자 영화 찍는 줄 알았어요. 경기도청 와서 성남시 자료 내놓으라고…
[이재명 / 경기도지사]
국민의힘에 강요대로 굴복을 했더라면 9,000억 다 민간업자가 받았고, 50억 클럽이 아니라 500억 클럽 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유동규씨를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임명을 했는데 인사 지시하거나 개입한 적 있느냐고 행안위에서 물었을 때 명확하게 답변을 안 하셨어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제가 기억이 안 납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제가 묻는 대로만 답변을 해주세요. 지사님, 증인!
[이재명 / 경기도지사]
여기가 범죄인 취조하는 곳도 아니고… 유동규는 그런 정도 역량이 있으면 제가 사장을 시켰을 텐데 마지막까지 사장 안 시킨 것…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나중에 사장 시켰잖아요. 경기관광공사.
[심상정 / 정의당 의원]
돈 받은 자는 범인인데 설계한 자는 죄인이다.
강제수용하는 것은 공공 목적일 때만 합리화될 수 있는데, 강제수용 당한 원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바가지 분양가 적용된 입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도둑이 맞고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죠.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공스님이나 침놓으시는 분들 옆에 놓고 향후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조언받았으면 좀 달라질 수도 있었겠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그 정도 됐으면 대한민국 돈 다 벌었을 겁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도둑질한 사람은요?
[이재명 / 경기도지사]
그게 국민의힘입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아니고 도둑질한 사람은 이재명 아닙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도둑질 못 하게 막던 사람이죠. 심상정 의원님하고 똑같네요.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설계자가 범인이고 돈 가진 자가 도둑이다 이 말은 어떻습니까. 설계자가 범인 아닙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도둑을 설계한 건 범인이 맞고, 도둑을 막으려고 설계한 사람은 경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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