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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동시 소환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동시 소환
  • 송고시간 2021-10-20 17:11:56
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동시 소환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20일) 오후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나란히 다시 소환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오후 2시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두 사람 모두 취재진에 포착됐는데요.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6일 만에 다시 출석한 김만배 씨는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50억 클럽 2명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남 변호사 진술 등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출석한 남욱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그분'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 아니냔 질문에 "오해"라며 "처음부터 이 지사가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우선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혜를 받기 위해 로비를 벌였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을 상대로 한 '700억 약정'을 비롯해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의혹 등입니다.

김 씨는 로비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반면, 남 변호사는 '350억 로비 자금' 이야기가 있었고 이 중 일부는 실제 전달됐다고 주장하며 김 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주장이 엇갈리는 두 사람을 동시 소환한 만큼 검찰이 대질조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 구속에 실패했고, 남 변호사에 대해서는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았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하진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두 사람의 혐의를 소명조차 못 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데요.

검찰은 당분간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다시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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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