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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장동 특검' 핑퐁게임…주도권 다툼 시작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대장동 특검' 핑퐁게임…주도권 다툼 시작
  • 송고시간 2021-11-19 21:18:45
여야 '대장동 특검' 핑퐁게임…주도권 다툼 시작

[앵커]

여야 간 대장동 특검을 둘러싼 '핑퐁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향적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 계기가 됐는데요.

여야는 상대편을 향해 꼼수 쓰지 말라고 비판하는 양상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최근 '대장동 특검론'에 대해 거듭 전향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무고함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정부패 수사를 하면 그거 돈을 어디다 썼는지 돈 받은 사람이 누군지, 왜 받았는지 조사해야 하는데…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고 이상한 수사 정보 흘려가지고…"

민주당은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 수사 의혹 당사자인 윤석열 후보가 특검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건 없는 특검을 주장하더니 갑자기 조건을 걸고 있다는 겁니다.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비리는 화천대유의 재무적 DNA"라며 이 의혹이 포함돼야 진실을 규명할 '기승전결 특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를 직무유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자꾸 시간 끌기 하면서 물타기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특검 의사가 있으면 특검받으면 되지 되지도 않는 거 자꾸 붙이려고 하겠어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한 비리가 뭔지 아세요? 뭐예요?"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자의 충격적 '뇌물수수' 진술은 결국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후보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 인허가를 따기 위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재선에 필요한 선거자금을 댔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추가 범죄 혐의의 덜미가 잡힌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쪽 모두 특검을 빨리하자며 꼼수 쓰지 말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 속에, 다음 주 초 실무 협상을 개최한다는 보도를 놓고선 '진실 공방'까지 빚어졌습니다.

결국 여야가 본격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도 특검의 범위와 기간, 특별검사 임명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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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