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영장심사…구속 기로

사회

연합뉴스TV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영장심사…구속 기로
  • 송고시간 2021-12-07 19:11:29
'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영장심사…구속 기로

[앵커]

사업가들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7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윤우진 / 전 용산세무서장> "(청탁 명목으로 1억 3천만 원 받았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검찰에서 계속 수사 중인 골프 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 하실 말씀 따로 없으세요?)…"

약 3시간 만에 법정을 나섰는데, 입을 굳게 닫은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입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2017년~2018년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으로부터 1억 3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사무 알선 대가로 별도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함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측근 최 모 씨는 지난 10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는 A씨 등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6억 4,5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수표 1억 원을 윤 전 서장과 같이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신병을 확보할 경우 청탁받은 공무원들을 향해 수사가 뻗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늦은 밤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