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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 인구 3,766만명…노인 부양 부담 5배

경제

연합뉴스TV 2070년 인구 3,766만명…노인 부양 부담 5배
  • 송고시간 2021-12-09 20:17:46
2070년 인구 3,766만명…노인 부양 부담 5배

[앵커]

가속화하는 인구 감소세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5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가 3,000만 명대로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구 감소에도 노인 비중은 커져 노인 부양 부담은 지금의 5배에 이를 전망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더 어두워진 인구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기준 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인구는 5,184만 명.

하지만 여기가 통계청이 보는 정점입니다.

예상을 넘는 저출산에 인구 감소가 당초 추정보다 8년 이른 올해 시작되는데 여기엔 코로나의 영향도 있습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순유입이 감소하고 혼인과 출산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총인구가 올해부터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인구는 2070년 3,766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연장, 국제 순이동을 더 높게 잡아도 4,400만 명대에 그치고 더 비관적 가정하에선 3,100만 명대까지 추락합니다.

27만 명이던 출생아는 2070년 20만 명까지 줄고 최악의 경우 12만 명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반면, 사망자는 70만 명으로 2배 넘게 늘어, 인구 자연 감소가 50년 뒤 51만 명에 이를 것이란 게 통계청 예상입니다.

출산은 줄고 수명은 늘어나니 15세 이상 65세 미만 생산연령인구는 50년 뒤 반 토막 나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2배가 됩니다.

그 결과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노인 인구는 작년 21.8명에서 2070년 100.6명으로 급증합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얼마나 빠르고 가파르게 위기가 우리 사회를 엄습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규모도 그만큼 비례적으로 줄고…"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면 추세가 개선될 수 있다지만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경제 규모 축소는 불가피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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