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9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오늘 수색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장)]
광주 재난대책 본부장인 이영섭 광주시장입니다.
오늘이 사고 발생한 지 9일째인데 오늘도 실종자 수색 구조에 진전이 없어서 참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시는 중앙정부와 광주시 간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와 피해복구 등 사고 수습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이곳 사고 현장에 설치해 주도록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적극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사고의 특성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능력이나 재정 능력 만으로는 조기 재난 수습에 한계가 있어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 오고 있고 중앙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현장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사무소가 없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 관계 어려움이 있어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현장에 설치해 주도록 요청을 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번 사고는 인구가 밀접된 도심에서 발생한 고층 건축물의 붕괴 사고로 사고 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가 매우 높고 실종자 구조와 복구에 고도의 전문성과 첨단장비가 요구되는 전례 없는 고난도의 사고 현장입니다.
이에 따라서 인명구조와 현장 복구에 큰 난항을 겪고 있고 신속한 수색 구조와 붕괴 건축물 처리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구조 전문가와 최첨단 장비 등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수색 구조 및 복구 과정에서 건축물 추가 붕괴가 있을 경우 예측하기 어려운 인적, 물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아울러 향후 사고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복구에도 고도의 기술 전문성과 첨단장비 등이 요구되고 온전한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위기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현장 설치가 필요하고 이것은 실종자 가족 대표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 서울대 박홍근 교수를 단장으로 한 자문회의가 열렸고 오후 2시에 박홍근 교수께서 언론에 브리핑을 했습니다.
우리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적극 수용하고 사고 현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장치 마련과 함께 수색 구조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개최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붕괴 우려가 있는 타워크레인 상층부 철거를 이번 주 금요일까지 완료, 옹벽 부분에 전도 방지키 위해 코어벽에 방제포 설치, 건물 하층 슬라브 부분에 대한 긴급안전진단 병행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문가들의 이 같은 의견을 적극 수용해서 구조대원들과 작업자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어제 소방본부에서 실내 20층에 전진지휘소를 설치했고 고층부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22층부터 38층 17개 층에 대한 낙하 가능성이 있는 위험 잔재물을 제거하면서 실종자 소재 파악을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문단에서 제시한 세 가지 안전장치가 마련되면 고층부 전반에 대해서 그리고 타워크레인 인근에 대한 수색 구조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박홍근 교수께서 질의·답변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크레인 해체를 금요일까지 한다.
외벽 안정화 작업을 위한 강제 보강은 주말에 할 예정이고 실종자 수색은 다음 주 초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 지금은 수색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제가 설명을 드린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 22층 이상 고층부에 대해서 잔재, 잔해물 제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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