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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찌를 순 없겠지만"…미국, 대중견제 한국 역할론

세계

연합뉴스TV "눈찌를 순 없겠지만"…미국, 대중견제 한국 역할론
  • 송고시간 2022-01-27 13:14:40
"눈찌를 순 없겠지만"…미국, 대중견제 한국 역할론

[앵커]

바이든 정부 들어 동맹을 규합해 중국 때리기에 나선 미국이 한국에도 강하게 역할을 요구할 거라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미국 고위 당국자가 대담에 나와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상황도 이해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나선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증진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을 치켜세우면서 중국 견제 측면에서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 이후 한국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처한 사례를 들며 한국은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맞설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겁니다.

그는 다만,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막무가내로 중국에 눈을 찌를 수 없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나아가 중국에 대한 대응과 공급망 탄력성 등 측면에서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마크 램버트 / 미 국무부 차관보> "아태 지역에서 우리의 가까운 두 동맹은 한국과 일본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지 않으면 미국은 덜 안전하게 됩니다."

작년 도쿄 올림픽 때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곧 임기가 끝나는 문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CSIS가 펴낸 보고서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 전략에 한국이 포함될 거라는 관측도 포함됐습니다.

보고서는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초기에는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자발적 파트너를 제한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검토 중인 것 같다"며 한국 등을 초기 참여 국가로 예상했습니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0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구상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미중갈등 #중국견제 #인도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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