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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시아에 답변 전달…"어떤 준비도 돼 있다"

세계

연합뉴스TV 미, 러시아에 답변 전달…"어떤 준비도 돼 있다"
  • 송고시간 2022-01-27 13:17:27
미, 러시아에 답변 전달…"어떤 준비도 돼 있다"

[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요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핵심 사안인 옛 소련국가들에 대한 나토 금지 배제는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공은 다시 러시아로 넘어갔습니다.

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러시아 주재 대사를 통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안에 대한 답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용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유도하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제기한 요구에 관한 원칙적이고 실용적인 평가가 담겼다면서 미국과 동맹의 우려가 포함됐고, 합의 가능한 분야에 대한 제안도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요구사항에 대해선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았고 나토의 개방정책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의 핵심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나토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약속입니다."

그간 미국은 나토의 개방정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대신 군축이나 신뢰 구축, 긴장 완화 등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그 기조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은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갔다며 미국은 어떤 결정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제 문건은 러시아에 있고 공은 그들의 코트로 넘어갔습니다. 여러 차례 말했듯, 그들이 외교와 대화의 길을 택하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건설적 답변이 없으면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아온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사실은 공개했지만 그에 대한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나토 #러시아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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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