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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미 대사관에 성조기 펄럭…러, 유럽 외교관 추방

세계

연합뉴스TV 키이우 미 대사관에 성조기 펄럭…러, 유럽 외교관 추방
  • 송고시간 2022-05-19 17:29:42
키이우 미 대사관에 성조기 펄럭…러, 유럽 외교관 추방

[앵커]

유럽 주요국들에 이어 미국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사관의 문을 다시 열고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대사관 재개관은 러시아가 생각한대로 전쟁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러시아는 자국 외교관을 추방한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맞추방'하는 보복에 나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내 국기 게양대에 성조기가 걸리고, 담장 밖에 시민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고 사진을 찍습니다.

미국 대사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열흘 전 대사관을 폐쇄하고 인접국인 폴란드로 인력을 이동시킨 지 석 달여 만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키이우에 있는 대사관에서 공식 업무를 재개한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키이우에서 철수했던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대사관을 속속 재개관하고 있습니다.

서방 대사관의 복귀는 전쟁이 러시아에게 결코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 키이우를 집중 공격하다 결국 패퇴했으며, 지금은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외교관 85명을 추방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정당한 근거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 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외교 채널을 절대 방해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적대적 행동의 일부입니다. 물론 우리의 추방조치에 대응하는 적대적인 행위입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가 자국에서 스파이로 활동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외교관 300명 이상을 내쫓은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우크라이나_주재_미국_대사관 #러시아_외교관_추방 #대사관_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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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